[kjtimes=김한규 기자] 정부가 기업은행의 지분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업은행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 형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이날 장 마감 직후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이후 정부는 기업은행 지분 매각 계획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지분 매각을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보유 중인 기업은행 주식 1500억원 이상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당 매매가격은 이날 종가인 1만2000원보다 최대 5% 할인된 1만1400원이며 정부의 기업은행 보유지분 68.9% 중 약 2.4%인 1315만주를 현금화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라 보유 중인 기업은행 지분 68.9% 가운데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18.9%를 매각해 1조7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은행은 최근 해외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수요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주가상승을 활용해 차익실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