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재벌그룹 계열사간 자금 차입 급증...2조2441억 달해

[kjtimes=김봄내 기자]재벌그룹 계열사간의 자금 차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CEO스코어에 따르면 51개 상호출자제한 민간 기업집단 중 올해 신규 지정으로 공시가 되지 않은 한솔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외한 49개 그룹의 올 상반기 계열사로부터의 자금차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73, 22441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 181, 18976억원에 비해 건수는 4.4% 줄었지만 금액은 1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그룹의 총 차입금 가운데 계열사 의존도는 작년 0.92%에서 올해는 1.21%0.29%포인트 상승했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의 계열사 자금 차입이 10, 56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호텔롯데가 롯데인천개발에 4600억원 빌려준 것을 비롯해 금융회사인 롯데캐피탈이 롯데상사와 디시네마오브코리아, 현대정보기술[026180] 등에도 돈을 빌려줬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계열사간 차입 의존도는 13.5%로 작년 같은 기간(6.1%)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이 14, 4440억원으로 롯데의 뒤를 이었다. 이중 절반이 훨씬 넘는 9건은 금융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 등을 통한 자금 대여였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티와이머니대부, 동양파워 등에 자금을 빌려줬다.

 

이어 부영그룹은 12, 2988억원의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이뤄졌고, 홈플러스는 홈플러스테스코에 1110억원을 빌려줘 그다음을 차지했다. 이랜드는 계열사간 자금대여액이 11, 946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610위는 GS[078930], KT[030200], 동부, STX[011810], 포스코[005490]가 이름을 올렸다.

 

GS는 코스모화학 등 주로 코스모 계열사간 자금 거래가 많아 17건에 848억원이었고 KT11832억원의 자금 대여가 주로 금융사인 KT캐피탈을 통해 이뤄졌다.

 

동부는 대여금이 759억으로 8위 규모였지만 건수는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STX그룹도 710억원의 계열사 자금 거래가 있었고,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플랜텍이 성진지오텍에 700억원을 빌려줘 단일 건으로 10위에 올랐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에서는 각각 1건씩 37억원, 24억원의 계열사간 자금 차입이 이뤄졌다.

 

삼성은 삼성카드[029780]가 병원구매솔루션업체인 케어캠프에,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000720]은 열병합발전소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에 자금을 빌려줬다.

 

반면 SK, LG[003550], 현대중공업[009540], 한화[000880], 두산[000150], 신세계[004170], 현대, 금호아시아나, 대림, 에쓰오일, 영풍[000670], 코오롱[002020], 한진중공업[097230], 태광[023160], 교보생명보험, 하이트진로[000080], 태영 등 17개 그룹은 올 상반기 계열사간 자금 대여가 없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