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25년간 누적판매 27억개…‘국민 라면’ 등극

메이저리거 류현진 CF모델로 발탁… 대표 라면 브랜드로 ‘화룡점정’

[kjtimes=정소영 기자] 오뚜기 진라면이 대한민국 대표 라면 반열에 올라섰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출시된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판매 개수 약 27억개, 누적금액 7000억원을 돌파했다. 우리 국민(5000만명 기준) 1인당 54개씩 소비한 셈이다.

 
진라면은 지난해 10월 2위로 등극,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 10월에는 시장점유율 16.1%(AC닐슨 판매수량 기준)를 기록, 라면시장 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진라면의 탄생 25주년인 올해를 비롯해 내년에는 상승기류에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며,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LA다저스 류현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진지한 모습을 주로 보여 온 류현진 선수는 ‘나를 채우는 건 진한 응원 그리고’라는 장면에 이어 진라면을 폭풍 흡입하는 먹방 CF로 불과 1주일 만에 65만건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진라면의 인기는 오랜 기간에 걸쳐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진라면 만의 특유한 맛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진한 소고기 국물에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은 진라면 만이 갖고 있는 전매특허로 통한다. 여기에 한국인의 특성을 간파한 매운 맛과 순한 맛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절묘한 선택권을 부여해 마케팅효과를 배가 시켰다는 분석이다.


진라면 순한 맛의 경우 국물이 맵지 않아 아이들과 주부들이 특히 선호하며, 매운 맛은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 층과 젊은 층은 물론 전 연령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매운 맛의 강도를 높였음에도 국물 맛이 더욱 깔끔해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라면 분야도 웰빙 트렌드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는 소비자의 입맛이 다변화 되는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라면 110g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은 기존 1970mg에서 1540mg로 과감하게 낮췄다. 반면 매운맛은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더욱 강화하면서도 전체적인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스프의 소재를 다양화 하는 한편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더욱 좋게 했다.


오뚜기는 젊은 층과 소통하는 청년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학생 서포터즈 'JIN &JINY'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진라면의 올 상반기 글로벌 실적은 전 세계 27개국에 약 5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대표라면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주)오뚜기 관계자는 25년 동안 진라면에 대한 변함없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 라면 브랜드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