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삼성 사장단 인사…관전포인트4

이부진 사장·이서현 사장 승진 여부 관심사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임박했다. 삼성그룹이 인사를 2일, 늦으면 3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선 이번 인사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다.

 

관전포인트1…이부진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의 첫 번째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것은 ‘부회장 승진자’ 배출 여부다. 재계에선 이번에도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해마다 부회장 승진자들이 나왔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 삼성그룹은 2009년부터 해마다 2명의 부회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부회장 승진자로 꼽히는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도 3년의 임기를 마친 상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3년 만에 승진하더라도 큰 논란거리는 아니다”면서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장 2년 만인 지난해에 부회장에 올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부진 사장은 오너 일가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 사장의 직함이 사장이든, 부회장이든 큰 의미가 없으며 때문에 빨리 승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관전포인트2…이서현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의 두 번째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것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사장 승진 여부다. 현재 재계에선 이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오너 일가라는 특수성이 있어 승진에 무게가 실려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010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만 3년을 채웠다는 점도 승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사장들이 부사장에서 승진하는 데 평균 3.4년 걸렸다.

 

이 부사장은 승진 여부에 상관없이 삼성에버랜드로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같은 행보도 승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에버랜드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관전포인트3…전문경영인 중 부회장 승진자 나오나

 

전문경영인들 중에서도 물망에 오른 2명의 사장이 있다. 2009년 1월 승진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2009년 12월에 승진한 신종균 사장 등이 그들이다. 이들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좋아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는 지금의 부회장들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8.4년이 걸렸다는 점이 꼽힌다.

 

관전포인트4…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누가 될까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사업을 합치고 외식업과 건물관리업은 떼어내는 등 삼성에버랜드에는 주목할 만한 사업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현재 김봉영 대표이사 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구조에 맞게 신규 선임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매년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를 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사장단 인사 시기는 예년과 다르지 않다”면서 “삼성전자 등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승진이 예상되지만 그렇지 못한 계열사 등에서는 문책성 인사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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