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활용품 브랜드 가치’에서 중견기업에 ‘졌다’

애경과 유한킴벌리 ‘독주’ 속 LG생활건강만 ‘선방’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대기업들이 생활용품 분야 브랜드 가치에서 중견기업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의 분석결과에서 밝혀졌다.

 

브랜드스탁은 생활용품 업종 주요 부문에서 중견기업이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온 브랜드 가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끊임없는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들은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브랜드스탁의 11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 Brand Stock Top Index)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중 가장 선전한 기업은 애경과 유한킴벌리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9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000점이다.

 

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의 케라시스는 BSTI 806.36점으로 샴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치약 부문에서도 애경의 대표 브랜드인 ‘2080’이 BSTI 809.74점으로 정상을 달렸다. 여기에 애경 제품 중 세탁세제 리큐(758.34점)와 주방세제 트리오(743.84점)도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한킴벌리도 화이트(859.85점), 크리넥스(837.73점), 하기스(805.5점)가 각각 생리대, 화장지, 기저귀 부문에서 경쟁 브랜드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 업종 전체 1, 2위를 차지한 화이트와 크리넥스는 최근 발표된 2013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도 각각 57위와 67위에 랭크됐다.

 

반면 대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LG생활건강이 섬유유연제 부문에서 샤프란(785.27점), 비누 부문에서 세이(743.84점)가 1위에 올랐다.

 

한편 면도기 부문에선 한국P&G의 질레트(615.18점), 세정제 부문에선 피죤의 무균무때(589.68점)가 각각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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