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62개의 증권사 중 절반이 넘는 36곳이 각종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전체 소송건수는 380여건에 달하며, 소송금액도 총 1조1000억원이나 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 관련 소송은 모두 384건으로 이중 증권사가 원고인 피고인 것이 281건이다.
총 소송금액은 1조1267억원으로, 이중 증권사가 피고인 것이 7939억원이다. 원고측인 경우는 3327억원 규모다.
소송 건수가 규모로 1위는 57건의 소송을 진행중인 우리투자증권이며, 이중 8건은 회사가 제기한 소송이다. 그 뒤를 이어 교보증권 32건으로 2위, 대우증권 29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하나대투증권 25건, 동양증권 24건, 한국투자증권 21건, 현대증권 18건, 메리츠종금증권 17건, 한화투자증권 17건, 도이치증권 1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원고로서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하나대투증권으로 총 11건이다. 이와 함께 교보증권 9건, 우리투자증권 8건, 대우증권 7건, 동양증권 7건, 메리츠종금증권 7건 등으로 나타났다.
소송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도이치증권으로 규모는 182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두 피소 사건의 소송금액이다.
도이치증권에 이어 두번째는 하나대투증권 1149억원, 그 다음은 현대증권 810억원, 미래에셋증권 799억원, 동양증권 706억원, 다이와증권 650억원, 우리투자증권 643억원, 교보증권 621억원, 신영증권 615억원, SK증권 609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