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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 12시간 조사받고 귀가...오늘 재소환

[kjtimes=김봄내 기자]수천억 원대의 탈세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 그룹 조석래 회장이 10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4분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10시20분께 귀가했다.


효성그룹의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오늘 조 회장을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조 회장을 밤늦게까지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건강상 문제로 비교적 일찍 조사를 마쳤다.

 

조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세가 악화해 지난 5일부터 서울대병원 특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은 10일 효성그룹의 각종 세금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조 회장이 조직적 불법 행위를 지시 또는 묵인했거나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캐물었다.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 내용과 그룹 본사 등에서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효성이 회계장부를 꾸며 각종 세금을 내지 않고 회삿돈 일부를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효성이 분식회계를 이용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오너 일가가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면서 양도세를 내지 않고 자회사인 효성캐피탈로부터 수천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늘 조 회장을 추가로 조사하고 내용을 검토해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의 소환 여부와 세 아들의 신병처리 수위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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