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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후보 면접...오늘 오후 확정

[kjtimes=김봄내 기자]KT가 차기 CEO 후보 네명의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후보자를 결정한다.

   

KT는 16일 오후 2시 서울 KT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이 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다.

   

전날 CEO추천위는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4명을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중순께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KT는 오후 2시부터 면접을 진행한 뒤 위원들 간에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가린다. 후보자들은 각 10분씩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추천위원들과 질의응답 등의 인터뷰를 하게 된다.

   

압축된 4명의 후보들은 모두 KT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황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고, 권오철 고문은 SK그룹에 인수된 하이닉스를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발전시킨 반도체 전문가. 두 사람은 모두 제조업체 경영자 출신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통신분야의 경험은 별로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임주환 교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출신으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선거 캠프에도 관여한 경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도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으나 두 사람 모두 기업 경영 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고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