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습게 본 '시중은행'...대출이자 환급액 허위보고

[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과다수취한 대출이자 환급액을 허위보고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으로 이를 뒤늦게 수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인 신한·우리·국민·하나은행은 예적금 담보 부당수취 이자 환급액 허위 보고와 관련해 최근 금융당국의 검사가 들어오자 해당 은행들은 환급액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은행들은 지난 6월 예적금 담보 부당수취 이자 144억원을 환급한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그러나 실제 환급액은 신한은행 26억원, 우리은행 14억원, 하나은행 18억원, 국민은행 10억원으로 총 68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금감원이 해당 은행들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서자 은행들은 돌연 환급액 산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100억여원에 이르는 예적금 담보 부당수취 이자를 고객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부당이자 환급액을 금감원에 보고하는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액이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금감원에 환급액 보고 당시 나온 금액은 정확한 금액이기 보다는 일종의 잠정 금액이었다”며 “다만 이번 환급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대내외 비난을 고려해 기존보다 일부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