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쌍용차의 대표 라인업인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스포츠 등 2개 차종이 변속레버 제작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이들 2개 차종에서 변속레버 제작결함 원인으로 기어밀림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의하면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스포츠는 올해 6월부터 4개월간 ‘주차 시 변속레버 고정이 안 된다’는 신고가 각각 15건과 8건이 들어왔다.
쌍용차는 결함조사 결과에 따라 2개 차종 약 2만5600대의 변속레버 제작결함 발견으로 시정조치한다고 국토부에 보고했다.
리콜 범위는 올해 2월~6월 사이 제작된 코란도 투리스모 3600대와 2012년1월~2013년6월 사이 생산된 코란도 스포츠 2만2000대를 대상으로 한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제작 결함은 올해 상반기부터 언론에 보도됐었다. 경사진 곳에 차를 세운 상태였을 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기어를 ‘주차(P)’위치에서 살짝 건드리면 기어가 풀리면서 차량이 아래로 굴러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인터넷 카페에 관련 글을 게재하면서 더 확산됐는데 이 같은 기어풀림으로 제동밀림이 발생해 국토부가 올해 6월부터 5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쌍용차 고객센터를 통해 10월까지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스포츠 변속레버 관련 불만은 각각 17건과 2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코란도 투리스모와 같은 변속레버를 사용하고 있는 코란도 스포츠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해 변속레버 결함에 대해 확인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스포츠의 변속레버는 제작결함이라 판단했으나, 코란도 C는 다른 레버를 사용해 작동불량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쌍용차 측도 작업공정 상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란도 투리스모는 6월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해 차량 소유자 80% 이상이 수리받았고 코란도 스포츠는 새로 문제가 돼 리콜 시기가 결정되면 고객에게 통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18일 시정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정확한 리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