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KT는 다음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황창규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KT는 이날 공시를 통해 내년 1월27일 오전 10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의 건과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처리한다고 18일 밝혔다.
황 내정자는 지난 16일 KT CEO추천위원회에서 신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황 내정자는 회장으로 내정된 후 처음으로 18일 낮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참석한 직후 사옥 앞을 지나면서 기자들을 만나 소회를 밝혔다.
황 내정자는 말을 아끼면서 "잠을 잘 이루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 회장에 지원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궁금해 하는 것을 모두 대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황 내정자는 또 기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이며 자리를 떴다.
황 내정자는 지난 16일 저녁 회장에 내정된 직후 KT 사외이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KT 경영 방침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이튿날인 17일에는 관련 계열사의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를 받았다.
그는 조만간 업무 파악을 위한 전담반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 우면동의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식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