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석채 전 KT회장이 19일 오전 9시49분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이 전 회장을 상대로 횡령과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은 2010~2012년 KT사옥 39곳을 특정펀드에게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아 86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10년 적자가 날 걸 알면서도 ‘스마트몰’ 사업을 추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KT사옥과 이석채 전 회장의 자택 등 세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