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부산 북항대교' 현장 붕괴…4명 사망

[kjtimes=정소영 기자] SK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붕괴돼 현장근로자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9일 오후 4시15분쯤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20여m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임모(66)씨와 서모(45)씨 등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1시간여 만에 모두 숨졌다. 또 철골구조물에 깔린 근로자 1명도 사고 1시간 30분만에 구조됐으나 숨진 뒤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철골구조물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가 20여m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를 확인 하고 있으며,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사고 후 이 일대는 처리 작업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가 난 구간의 시공사는 SK건설이며 현장은 삼정건설이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현재까지 북항대교 공정률은 약 95% 수준이지만 사고가 난 접속도로는 인근 주민들과 갈등으로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한 공사가 강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고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