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주니엘, 가요 대신 졸업가를 부른 이유는?

 

[KJtimes=유병철 기자] 수도권 최대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cable & more)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New 졸업가프로젝트가 그 결실을 맺었다.

 

2010년부터 매년 오래된 교가를 바꿔주는 이색 사회공헌사업 학교좋다를 진행하고 있는 씨앤앰은 그 일환으로 1946년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졸업가를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씨앤앰은 4월부터 5월까지 서울시 초, ,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졸업가 작사 공모전을 실시했다. ‘희망, 새 출발의 의미를 갖는 졸업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 1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응모했으며, 심사를 통해 동작고등학교 홍다은 학생의 작품 내일이 아름답도록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승기의 결혼해 줄래’, 다비치 ‘8282’ 등을 만든 김도훈 작곡가가 곡을 붙였으며 인기 아이돌 가수 주니엘과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이 노래를 불러 ‘New 졸업가를 완성했다.

 

한편 씨앤앰은 지난 19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성낙섭 씨앤앰미디어원 대표, 문용린 서울특별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가 CD 전달식을 열었다. 이 날 전달한 졸업가 CD에는 가수 주니엘 노래,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 노래, 반주 등 학교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을 담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전달받은 졸업가 CD를 서울지역 11개 교육청으로 발송하고, 12월 하순부터 서울시 1300여 개 초, , 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New 졸업가 음원과 악보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C&M 학교좋다카페에서 음원 및 합창, 오케스트라 악보 등을 무료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그리고 씨앤앰은 New 졸업가 음원을 한국저작권위원회에 기증저작물로 기증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씨앤앰미디어원 성낙섭 대표는 “60년이 넘게 사용되어 온 졸업가가 과연 우리 아이들의 정서에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시대 상황을 고려한 새로운 졸업가를 통해 건전한 졸업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