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어느덧 2013년이 저물고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성큼 다가오면서 ‘말띠’해 태생 재계 총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재벌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말띠 해 태생 재계 총수는 28명이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꼽히는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상장사 주식자산 보유액이 11조원이 넘는 국내 ‘최고부호’에 등극한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지난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이후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과 동갑내기 총수들도 다수다. 경영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계 총수들은 ▲이수영 OCI그룹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김영대 대성 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신동열 성문전자 회장 ▲남영우 국제약품 회장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이백천 바이넥스 회장 등이다.
이 회장보다 12년 앞서 태어난 1930년생들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그 주인공들로는 바로 ▲김만수 동아타이어 회장 ▲윤대섭 성보화학 회장 ▲이삼열 국도화학 회장 ▲윤종규 태광 회장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 등이 꼽힌다.
그런가 하면 이 회장보다 12년 늦은 1954년생 재계 총수는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허일섭 녹십자 회장 ▲이용한 원익 회장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김중헌 이라이콤 회장 ▲고석태 케이씨텍 회장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등이 있다. 이들은 올해 ‘환갑’을 맞는다.
이밖에 말띠 회장님으로는 ▲구조웅 위스콤 회장 ▲박방홍 성문제약 명예회장 ▲지원철 이지바이오 회장 ▲고광선 쓰리원 회장 등이 있다.
한편 재벌닷컴은 상장사 1815개와 매출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 1884개사 등 모두 3699개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사장급 이상 경영인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말띠 해에 태어난 재계인사는 685명이다.
출생 연도별로는 1954년생이 26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1966년생 147명 ▲1942년생 106명 ▲1978년생 77명 ▲1990년생 44명 ▲1930년생 23명 ▲2002년생 23명 ▲1918년생 5명 등이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507명으로 여자 178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