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동원그룹, 2세 경영 본격화...차남 김남정 부회장 승진

[kjtimes=김봄내 기자]동원그룹이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원그룹은 23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내년 1월1일부로 창업주인 김재철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40)을 동원엔터프라이즈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밝혔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그룹의 지주회사다. 장남인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2004년 동원그룹의 금융부문을 맡아 그룹에서 독립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신임 김 부회장이 동원그룹의 핵심역량 강화, 그룹 미래 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1996년 동원산업에 생산직으로 입사, 창원공장에서 4개월간 참치통조림을 직접 제조했다. 이후 3년간 서울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백화점 등에 직접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했다. 이후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과 동원시스템즈경영지원실장에 이어 2011년부터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및 2008년 인수한 미국의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2012년 초부터 겸임)를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날 동원그룹은 박부인 동원산업 사장을 동원산업 부회장(64)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에 이명우 사장(59)을 임명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의 미주·유럽 마케팅담당을 거쳐 소니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국코카콜라보틀링 회장, 한양대 경영대 교수 등을 지냈다. 국제 경영전문가인 이 사장은 앞으로 동원산업의 글로벌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영수 삼조쎌텍 사장, 정용세 동원팜스 사장, 박문서 동원CNS 부사장, 전효섭 동원T&I 상무, 정용완 올레브 전무 등은 각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