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투자증권, “손실금액 회수 기회 달라”

[kjtimes=김한규 기자] 파생상품 주문실수로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이 증권업계에 협조를 부탁했다.

24일 한맥투자증권은 “거래 시스템상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달라”며 “법률적 해결보다는 시장의 자율적 협력으로 이번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한맥투자증권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한국거래소가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에 따른 결제대금 570억원을 대신 충당하고 한맥투자증권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한 것에 대한 협조 호소로 보인다.

앞서 한맥투자증권이 착오거래 손실금액이 회수될 경우 즉시 결제대금을 납부한다고 밝혔으나 한국거래소의 구상권 행사는 손실금액 회수하는 활동조차도 어렵게 만든다는 이야기다.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도 “한맥투자증권 손실액을 메우기 위해 빠져나간 손해배상공동기금을 결국에는 나머지 증권사에서 충당해야 하는데 이 금액이 만만치 않다”며 “손실금액 회수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맥투자증권은 7개 증권사와 주문실수로 이뤄진 거래중 자기거래분에 한해 이익금을 돌려주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손실금액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총 1조8341억원의 고객 예탁자산을 안전하게 인출·이관했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