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4 정기 임원 인사 단행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등 총 419명 임원 승진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201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 137명을 비롯해 기아차와 계열사 등 총 419명 규모로 지난해 37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26일 발표한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 인사는 부사장 14, 전무 36, 상무 75, 이사 146, 이사대우 144, 수석연구위원 2, 연구위원 2명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연구개발 및 품질, 영업, 마케팅 등 그룹 핵심 부문의 승진자 비율 상향, 해외 주재원 승진자 확대, 연구개발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본부장 신규 보임, 수석연구위원 첫 배출, 여성 임원 승진자 우대 등 내실을 강화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43.4%(182)를 차지,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분의 승진이 크게 두드러졌다.(201339.3%) 영업 및 마케팅 부문 승진자 비율도 26.7%(112)로 확대했다.(201325.6%)

 

전체 승진자 중 해외 생산 및 판매 부문 주재원도 19.6%(82)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201318.2%)

 

김해진 현대차 파워트레인 담당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연구개발 부문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품질경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임원 인사에서 R&H1리서치랩장 박준홍 수석연구위원과 승용디젤엔진리서치랩장 지요한 수석연구위원 등 2명은 현대차그룹이 배출한 첫 수석연구위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앞으로 미래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카드 CLM실장인 이미영 이사와 현대라이프 마케팅 실장인 이주연 부장은 업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각각 상무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하는 등 높은 성과에 따른 여성 임원 인사도 있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사대우 승진자 144명 중 37명은 연차를 떠나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전략 시장 선점과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파워 향상을 그룹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요인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