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달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46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그룹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제외 여파로 풀이된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새해 1월1일 기준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는 총 170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로 인해 동양 내 5개사가 회생절차를 개시하고 동양생명보험은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대기업 지정 제외 요건이 마련돼 기존 34개 계열사 모두 대기업집단 소속에서 벗어났다.
동양 이외에 삼성과 CJ 등 다른 대기업집단은 계열사 편입과 제외를 통해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을 포함한 11개 집단은 총 12개사를 계열사에 편입했다. 특히 삼성은 삼성에버랜드로부터 분할된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회사 삼성웰스토리를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했다. 그리고 금융지원 서비스업체 삼성카드고객서비스를 신설했다.
이밖에 CJ 등 14개 집단도 24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STX팬오션[028670]은 STX[011810]의 지분매각으로 계열에서 제외됐다. 또 LED 소재업체 SSLM도 지분을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세아는 광산업체 세아알앤아이는 철강·무역업체인 해덕스틸을 흡수 합병해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또 압축기 제조업체 세아엔지니어링은 세아홀딩스에서 분리해 새 계열에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