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허창수 GS회장이 질적성장과 내실경영을 올해 화두로 내걸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모임을 열어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가 되는 해"라며 "그동안 외형 측면에서는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포함해 내실 측면은 계속 보완해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지금 적잖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며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기본 실력과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방식만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고 남의 뒤만 쫓아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고 말하고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리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에 따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경영진에 요구했다
허 회장은 또 작년 말 STX에너지 인수를 통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더해 석탄발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 점을 언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해외 발전시장 진출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TX에너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GS내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면 미래 성장을 기약할 수 없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 사업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인력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