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2일 주력 사업은 선도상품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하며, 신사업은 1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게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LG 새해 인사모임에서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위기 극복에 대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 사업에서는 고객이 선택하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도 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일궈내야 한다"면서 "항상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끝까지 집요하게 실행하는 문화를 정착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3년을 꾸준한 투자로 기술을 축적하고 제품력을 한층 높인 해로 평가한 구 회장은 "앞으로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라며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한순간의 방심으로 기회를 놓치고 아성마저 무너지고 말았다"고 환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떤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것"이라며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후발 주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규 사업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론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처음부터 성공 요건을 제대로 파악해 확실히 갖춰 놓고 승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 인재나 주요 고객사의 선점이 핵심인 사업도 있는 만큼 사업 책임자들이 반드시 책임지고 이를 최고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잠재력 있는 협력회사와 힘을 모아 창조 경제의 틀을 갖추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