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1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4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SK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직원 개개인과 SK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SK그룹의 경영목표는 관계사의 자율책임경영과 위원회 중심의 '따로또같이 3.0'경영체제의 지속적인 실행, 장기적으로 그룹가치 300조원 달성을 위한 기반확보, 사회와 함께하는 행복경영 실천"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신입사원들에게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더 큰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것이 SK그룹의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명확한 목표 수립과 철저한 실행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끓임없는 질문과 답을 통해서 SK와 신입사원들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즐기면서 일한다는 말의 밑바탕에는 처절한 노력과 목표에 대한 집념, 절박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장과 신입사원 간 대화는 두 시간 동안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국내 주요 4대 그룹 중 회장 등 그룹 대표와 신입사원 간 대화를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는 그룹은 SK가 유일하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SK그룹 대표와 신입사원 간 대화는 지난 1979년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처음 마련, 최태원 회장에 이어 지난해 초부터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창근 의장에 이르기까지 35년째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최고 경영자와 신입사원 간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고 신입사원들에게 미래 CEO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신입사원들은 이번 연수를 끝으로 각사 일정에 따라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2014년도 그룹 계열사 신입사원 701명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관계사 CEO 1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