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미국행 선택한 이유

건강에 이상 느껴 정확한 병명 진단 위해 LA로 출국

[kjtimes=김봄내 기자]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대한항공 비행편을 이용해 미국 LA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조 회장은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10여년 간 8000억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탈세와 횡령, 배임 등 기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그가 미국행을 선택한 것은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껴 정확한 병명 진단을 위해서다. 그는 검찰 조사에 앞서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사실 조 회장은 그동안 출국금지 조치가 돼 있었다. 하지만 검찰에 상황을 설명한 뒤 일시적으로 출금 해제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재판을 앞두고 귀국하겠다고 약속하고 출국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예정된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월 5일. 이에 따라 그는 늦어도 2월 초에는 귀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을 두차례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