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워커힐 호텔, 2014 용경협 제28회 빙등예술축제 참가…문화 외교관 역할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해 50년 역사를 맞이한 워커힐 호텔(이하 워커힐)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북경 용경협 국립공원에서 열린 2014 용경협 제28회 빙등예술축제 오프닝 세러머니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류를 알리는 문화 외교관으로 나섰다.

 

대자연과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북경 용경협은 한국에서 천혜의 자연을 지닌 특급 호텔로서 한식과 한류를 이끌어온 워커힐과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다. 워커힐의 사계 또한 용경협의 사계와 같이 수려한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중 문화 축제 브랜드로서 우호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한중연 문화 축제는 설맞이, 아리랑의 날, 빙설, 물 등 의미 있는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중 합동 축하 공연과 전시 행사 등으로 구성되어 양국이 연을 맺는 무지개 역할을 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아 경기 대회 개최를 기념하여 한중연 문화 축제로 도약한 제28 빙등예술축제에서 워커힐은 눈과 얼음으로 완성한 화려한 예술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류 문화를 알렸다.

 

한국전통문화와 거북선, 광화문, 첨성대 등 대표적인 건축물 등을 다양한 빙등 작품으로 재현한 빙등 전시에서는 한국 고유의 문화가 화려한 빙등 작품으로 살아나 진풍경을 제공하며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의 대형 상징물과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 삼남매 모형 전시를 통해 대회의 선전을 기원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 워커힐의 참여가 더욱 뜻 깊은 것은 중국 내에 한국 문화의 큰 축 중 하나인 한식과 한류로 잘 알려진 워커힐이 기술과 역사를 나눔으로써 문화 교류를 완성했다는 데 있다.

 

두 개의 한식당(궁중요리 전문 한식당 온달,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과 프리미엄 김치를 연구 및 생산 중인 워커힐 수펙스 김치 연구소, 한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이어가는 워커힐 R&D 센터를 자체 운영 중인 워커힐은 한식의 세계화를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오고 있다.

 

2011년 대만에서 열린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로 참가해 김치와 구절판 등 우리 한식 레시피를 전수하고 시연하는 활동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조리 구성원들의 참여 아래 궁중 한식을 비롯해 수펙스 김치 등을 주 메뉴로 하여 조리 방법 전수 및 시연을 선보였으며 용경협의 특산물인 고구마를 김치와 함께 맛보는 프로모션 코너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고구마와 김치가 궁합이 잘 맞는 만큼 각 지역의 대표음식이 만나 문화 조화를 이룬 셈이다. 대표적 한식인 김치의 김장 문화는 지난 해 12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맛과 영양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으며 이번 워커힐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불릴 새로운 한국 김치의 명칭인 신치(辛奇), 맵고도 신기한 음식라는 이름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장을 찾은 한 중국 귀빈은 워커힐 김치 코너에 북적이는 인파를 가리켜 김치의 힘이라고 호평하며 수펙스 김치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워커힐은 한식 조리 기술 전수 및 시연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찾아 든 많은 관광객들과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한식 문화를 세계에 적극 알린 동시에 18일 개막식 만찬에서는 안동 찜닭과 잡채, 불고기, 김치 등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미각의 향연을 펼쳐 호평을 받기도 했다.

 

빙등제 주제관에서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체험하는 장을 마련, 빙등관 운영을 통한 전시회와 한국관 운영, 한중 합동 공연, 귀빈 만찬 등도 이뤄졌다.

 

영상관에서는 한류의 메카로 불리는 워커힐에서 진행된 드라마 호텔리어상속자들의 명장면들과 워커힐의 50년 역사를 시간의 흐름 순으로 만나보는 아크릴 월을 제작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글로벌 코리아로 도약하기 위한 워커힐의 지난 50년간의 노력을 고스란히 전했다. 포토존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이민호, 박신혜 주연의 상속자들의 촬영이 진행된 워커힐을 배경으로 배우들의 모습을3D 트릭아트로 고급스럽게 재현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체험을 안겨주었다.

 

워커힐 배선경 사장은 워커힐의 동행은 한중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간의 상생과 융화에 가까이 다가가는 축제의 장이다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워커힐은 한류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고 뜻 깊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북경 용경협 축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오프닝 세러머니에 이어 2월말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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