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셀트리온 인수설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과 관련된 인수 합병소식이라 업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번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셀트리온 인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며 “아직 회사차원에서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셀트리온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셀트리온이 개발했던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계열 의약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설립 3년이 지나는 시점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업계에서는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을 인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또한 일각에서는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셀트리온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보다는 국내 기업인 삼성이 인수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셀트리온 측은 일단 글로벌 제약사에게 매각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 대상자로 스웨덴 ‘아스트라’와 영국 ‘제네카’ 이 두 그룹의 합병으로 설립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잠재적 후보로는 ‘존슨&존슨’도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