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KT의 새로운 수장인 황창규 회장이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45일 만에 정식으로 선임된다.
KT는 황 회장의 선임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추진력을 얻고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총를 열어 황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황 회장은 주총 직후 CEO추천위원회와 경영계약을 맺고 이어 새로운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설 연휴전에 핵심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지난달 16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추천된 뒤 한달여간 주요 사업부문 임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며 경영 전략을 가다듬어왔다.
KT는 황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회장의 사퇴속에 표현명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이끌어온 과도체제를 마감하고 경영을 정상화한다.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게된 황 회장은 설 연휴전에 핵심 부문 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과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영입돼온 '낙하산 임원'들에 대한 정리 등 핵심 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쇄신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채 전 회장 임기 동안 53개로 늘어난 KT 계열사의 재정비 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황 신임 회장은 가장 먼저 실적 개선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KT는 황 회장 취임 다음날인 28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