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1분기 중 국내외서 ‘테크노 콘퍼런스’ 연다…왜

석·박사급 글로벌 인재 확보 차원, 구본무 회장 진두지휘할 듯

[kjtimes=김봄내 기자]“지금의 기업환경은 위기 그 자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LG그룹은 인재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와 해외에서 대규모 헤드헌팅 콘퍼런스를 열어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서는 것.

 

LG그룹은 ‘LG[003550] 테크노 콘퍼런스’를 올 1분기 중 국내와 해외에서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콘퍼런스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그룹 내부적으로 각 계열사 CEO들이 차질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콘퍼런스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 이 콘퍼런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구 회장이 직접 인재 유치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그는 지난 2011년 LG인재개발대회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를 한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인재 확보를 위한 그룹 CEO들의 분투를 주문한 바 있다.

 

LG그룹은 소프트웨어·전기전자·재료공학·화학 분야 등에 걸쳐 국내파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곧이어 석·박사급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R&D 인재육성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가 서울 마곡지구에 대단위 R&D 센터인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어 국내외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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