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KT, 고배당 정책 철회… 배경은

[kjtimes=김한규 기자] KT가 지속적인 영업실적 악화 속에 그간 이어오던 고배당을 철회하기로 했다. KT가 배당 축소를 선언하자 업계에서는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작년 11월 김범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약속한 주당 2000원 배당 정책을 깨고 대신 보통주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배당 축소의 표면적인 이유는 실적악화이다. KT는 지난해 3분기까지 17조79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1조2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36억원)와 비교해 13.5% 줄어들었다.

업계는 KT의 실적부진과 관련해 통신 사업의 경쟁력 저하, 비통신 분야의 가시적 성과 부재,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임·횡령 혐의로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는 이석채 전 회장이 위성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인 악재도 KT가 고배당 정책을 포기한 또 다른 배경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KT가 공시한 현금배당계획 내용 중 배당 금액의 20% 이상을 변경한 것과 관련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