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만기 출소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가 확정된 징역 2년6개월형을 모두 채웠다.
박 전회장은 5일 0시5분쯤 응급차를 탄 채 경기 화성 직업훈련교도소를 나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향했다. 협심증 치료를 받았던 삼성의료원에 입원해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전 회장은 태광실업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베트남 등 해외에 머물며 해외 사업에 주력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2008년 12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로 구속기소돼 2011년 징역 2년 6월, 벌금 291억원의 형이 확정됐다.
형기의 80%를 채운 지난해 7월에는 가석방 대상에 올랐으나 법무부가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 가석방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남은 형기를 모두 채우고 출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