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2014 소치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빙상여제’ 이상화와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태범.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배출한 올림픽 스타라는 점이다.
교육의 도시보다 자동차 매매단지로 더 많이 알려진 장안동에서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올림픽 주역들이 배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모태범, 이상화 선수는 장안2동에 위치한 은석초등학교 동기 졸업생인 것이 화제 된 바 있다.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은석초등학교는 46년 전통의 사립초등학교로 교육에 관심 있는 엄마들에게는 이미 입 소문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아이들의 다채로운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수업은 물론, 빙상 체험 수업에 관심 있는 엄마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교육의 장이라는 것.
학교 관계자는 “빙상 수업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3년 동안 30시간의 교육을 수료하게 하는 빙상교실과 빙상캠프 등을 진행함으로써 체험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측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의 금전적인 지원 또한 아이들의 꿈에 더욱 큰 불을 지펴주고 있다. 은석초등학교는 빙상 부에 훈련비 지급 명목으로 장학금 3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동대문구에서는 체육 특기생들의 사기 진작과 미래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해 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가 장안동 은석초등학교 재학 당시에는 담당 코치가 직접 수업을 진행해주는 빙상교실이 있어 눈에 띄는 재능을 발견하기 수월했다. 특히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는 전국체전에서 1등을 휩쓸 만큼 어릴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 자질을 내보였다.
한편 이상화 선수는 지난 12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 34명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1·2차 레이스 합산 기록과 2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7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워 국민들을 감동시키기도 했으며 오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여자 1000m 레이스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모태범 선수는 11일 오전(한국시각)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의 성적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레이스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