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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직원, 생산성 줄고 노동비용 늘었다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3년 사이 금융권 직원 1명에 들어가는 돈은 700만원 넘게 늘어난 반면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1200만원 가량 줄었다.

 

134대 금융그룹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총 4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순익 51157억원과 비교해 약 6200억원(12.1%) 줄어든 규모다. 특히 88000억원에 달한 2011년에 비하면 2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4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순익도 3년 새 5705만원에서 4553만원으로 줄었다. 직원 1명이 1년에 벌어들인 돈이 1152만원 감소한 셈이다.

 

금융그룹이 직원에게 들이는 돈은 꾸준히 늘었다.

 

고용노동부의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 2010년 금융·보험산업의 1인당 노동비용은 월평균 7138000, 연간 8566만원에 달했다.

 

금융·보험 부문의 노동비용은 2012년 월 7565000(9781000)으로 3.9% 증가했다.

 

금융노사가 합의한 임금인상률 2.8%를 적용해보면 지난해 금융부문 종사자의 1인당 노동비용은 93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3년 새 770만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금융·보험 부문의 노동비용은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90.07% 줄었다가 2010년부터는 3년 연속 늘었다.

 

일각에선 한국이 처한 대내외 경제상황과 금융업 종사자의 전문성 등을 고려하면 순익을 직원 수로 나누는 단순 계산으로 생산성을 측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생산성 향상에 인력 감축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성장이 어렵다면 사측과 직원들이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데 연공서열의 영향이 큰 현재의 급여 체계에서는 어렵다""직무에 따른 급여 체계를 활성화하고 전문직의 성과급 비율을 늘리는 것도 대안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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