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텔레마케팅 재개에도 여전히 ‘막막’

[KJtimes=김한규 기자] 고객정보 유출로 물의를 일으켰던 카드 3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가 오늘부터 전화영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의 경우 당장 영업을 재개 할 수 없는 상황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현대, 하나SK는 전화영업을 재개한다. 또 이들 3사를 외에 우리카드, 삼성카드도 고객정보의 출처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각각 최고경영자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제휴사를 통해 제공받은 카드사들의 정보가 적법한지 여부를 확인토록 지시했다.
 
또 적법성 확인과 동시에 이들 카드사에게 최고경영자 확약서 제출도 요구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최고 경영자 확약서 제출을 통해 전화영업이 재개됨에도 불구, 실질적인 영업재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화영업 금지 이전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소량이고,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고객정보가 제한적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전화영업 규제가 풀린 보험사들은 금융위의 지시대로 정보 수집 동의에 대한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화영업을 재개한 보험사는 일부에 불과한 상태다.
 
또 고객정보 유출 이후 전화 영업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보여 카드사 전화영업 재개가 난항을 겪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벤트나 교체 같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은 다시 재개되겠지만 신규 회원 모집 영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로 영업 정지를 당한 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이번 전화 영업 재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