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고객정보 유출로 물의를 일으켰던 카드 3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가 오늘부터 전화영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의 경우 당장 영업을 재개 할 수 없는 상황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현대, 하나SK는 전화영업을 재개한다. 또 이들 3사를 외에 우리카드, 삼성카드도 고객정보의 출처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각각 최고경영자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제휴사를 통해 제공받은 카드사들의 정보가 적법한지 여부를 확인토록 지시했다.
또 적법성 확인과 동시에 이들 카드사에게 최고경영자 확약서 제출도 요구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최고 경영자 확약서 제출을 통해 전화영업이 재개됨에도 불구, 실질적인 영업재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화영업 금지 이전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소량이고, 합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고객정보가 제한적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전화영업 규제가 풀린 보험사들은 금융위의 지시대로 정보 수집 동의에 대한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화영업을 재개한 보험사는 일부에 불과한 상태다.
또 고객정보 유출 이후 전화 영업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보여 카드사 전화영업 재개가 난항을 겪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벤트나 교체 같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은 다시 재개되겠지만 신규 회원 모집 영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로 영업 정지를 당한 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이번 전화 영업 재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