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객정보 유출 우려… 3만6000곳에 정보 제공

[KJtimes=김한규 기자] 사상초유의 카드사 정보유출로 한차례 홍역을 치룬 금융권이 또다시 고객정보 관리 논란의 중심에 섰다.
 
27일 금융당국의 조사결과 보험사가 고객 정보를 제공하는 곳만 평균 36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일 금융권역에서는 최다인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고객 정보 제공하는 곳이 지나치게 많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과도한 고객 정보를 이달 말까지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 보험 유관기관의 지나친 정보 집적도 일제히 정리된다.
 
아울러 보험사의 고객 정보 공유 및 제공 업체 수를 통제 가능 범위로 줄이고 일일이 고객 동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들에 최근 카드사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과도한 고객 정보를 모두 없애고 그 결과를 이달 말까지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