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기업집단 ‘조직 슬림화’ 활발…계열사 축소 ‘팍팍’

계열 편입과 청산 종결,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 통해 수술

[KJtimes=김봄내 기자]대기업들이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속 계열사를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대기업집단의 소속 계열사 수는 전달보다 8개 줄었다. 이 같은 결과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집계 결과에서 나타났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전달보다 8개 줄어든 1686개다. 대기업들은 계열 편입과 청산 종결,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 통해 수술을 단행했다.

 

계열 편입의 경우 금호아시아나와 동부가 해당한다. 금호아시아나는 CJ대한통운이 보유하던 지분 50%를 넘겨받아 금호리조트를 계열에 편입했다. 동부도 보험업을 하는 동부금융서비스를 설립해 계열 편입시켰다. 롯데와 대림, 대성도 회사설립 방식으로 각 1개사씩 총 3개사를 계열사로 들였다.

 

흡수합병을 통해 계열사들을 축소시킨 대기업도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 부영 등이 그곳이다. 2개사를 계열 제외한 롯데는 화물운송대행업을 하는 하이마트로지텍과 전자상거래업을 하는 하이마트쇼핑몰을 흡수합병했다.

 

역시 2개 계열사를 제외시킨 현대백화점은 프로그램제작 및 공급업을 하는 디스코미디어 등 흡수합병했고 부영도 시스템통합관리업을 하는 부영씨앤아이 등 2개사를 흡수합병을 통해 정리했다.

 

뿐만 아니다. 한진, 한화, 씨제이, 한라, 이랜드 등 5개 기업집단도 청산 종결과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을 통해 각 1개사씩 총 5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한편 대성은 엔지니어링 용역사업을 하는 대성초저온이엔지를 청산종결하고 화학제품 제조업을 하는 대성씨엔에스의 지분을 매각해 2개사를 계열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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