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LG유플러스 회사채가 연일 인기다. LG유플러스 회사채는 그간 진행해온 수요예측에서 단 한번도 수요미달이 발행한 적이 없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LG유플러스가 2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당초 모집액의 3배를 훌쩍 넘은 7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당초 LG유플러스는 4년물에 500억원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1000억원, 500억원을 발행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4년물에 900억원, 5년물 4400억원, 7년물 2400억원이 유효수요로 잡히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늘린 300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이전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오히려 증액한 것.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에도 두 차례 회사채 발행을 성공리에 이끌었다. 지난 7월에는 3개 신용평가사가 실시한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으며, 지난 9월 발행된 LG유플러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각각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3년물과 5년물에 1600억원, 3200억원의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을 두고 유무선 사업영업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와 LTE 서비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인한 수익 확보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7% 증가한 542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79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고, 나머지는 단말기 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