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정동극장의 뮤지컬 ‘미소’가 중국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6월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푸저우 등 3개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 전통 문화의 백미를 중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뮤지컬 서비스는 “뮤지컬 ‘미소’를 오는 6월 상하이의 상해예해극원, 항저우 항저우극원, 푸저우의 복건대극원 등 중국의 3개 극장에 배급한다”고 밝혔다.
‘미소’의 이번 중국 3개 도시 투어 공연은 수도인 베이징을 벗어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급부상 중인 상하이 등 중국 남부지역 주요 3개 도시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미소’의 제작사인 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과 배급사인 (주)뮤지컬 서비스 김종중 대표는 최근 현지 공연장들을 사전 답사하고 극장 및 관계자들과 교류협의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극장장은 “이번 중국 공연에 현재 국내에서 공연 중인 ‘춘향연가’나 ‘신국의 땅 신라’ 대신 새로운 작품 ‘배비장전’을 제작해 첫 선을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미소’의 중국 순회 공연은 한국 전통 음악과 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을 통해 새로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 극장장은 “특히 이번 ‘미소’의 중국 공연 때 각 지역의 유력 여행사 대표와 문화부 관광정책 담당 관료들을 초청해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 극장장은 이어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소’ 공연 전 극장 로비에서 판소리와 승무 등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짧게 소개하고 관람객들과의 사진 촬영 등의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뮤지컬 서비스는 “제주도를 찾는 해외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정동극장 측과 ‘미소’의 제주도 상설 공연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주)뮤지컬 서비스는 이를 위해 제주도 중문단지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컨벤션홀(300석 규모)에 대한 공연장 리모델링과 대관 계약을 마쳤으며 연내에 ‘미소’의 상설 공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서비스는 지난해 뮤지컬 ‘광화문연가2’의 중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배급한 바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중국 항저우극원이 만든 창작 뮤지컬 ‘제인 에어’의 국내 공연 배급도 진행하는 등 한국과 중국 간의 창작뮤지컬 교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