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포스코, 6개 사업부문 4개로...슬림화로 경쟁력 높인다

[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가 슬림화된다. 기존 6개 부문에서 4개 본부제로 개편되고 경영임원수도 절반을 줄인다.

 

포스코는 기존 기획재무와 기술, 성장투자, 탄소강사업, 스테인리스사업, 경영지원 등 6개 부문을 철강사업과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축소했다.

 

탄소강과 스테인리스, 성장투자 등 사업분야별로 운영하던 조직이 철강사업과 생산 등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됐다.

 

또한 마케팅과 연구조직의 융합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회사의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가치경영실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장인환 부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에, 김진일, 윤동준, 이영훈 사내이사 후보는 각각 철강생산본부장,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에 보임됐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작고 강한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대폭 줄이고, 성과를 내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문임원'제도를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마케팅과 생산 분야 외의 기획, 구매 등과 같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임원의 수를 50% 이상 줄였다.

 

전문임원은 연구와 기술, 마케팅, 원료, 재무, 법무, 전략, 인사, 홍보 분야에서 선임됐다.

 

이들은 분야별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회사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기업 가치를 더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정식 전무가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임창희, 김원기, 고석범, 김지용, 이영기, 김세현, 장인화 상무가 경영임원 전무로, 정철규 Fellow와 유성, 황석주 상무가 전문임원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주상훈 씨 등 10명이 경영임원 상무로 새로 선임됐고, 이창선 씨 등 15명이 전문임원 상무로 각각 신규선임됐다.

 

계열사에서는 포스코ICT 최종진 상무와 대우인터내셔널 이원휘 상무, 포스코켐텍 노민용 상무가 경영임원 상무로 복귀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조청명 전무와 포스코터미날 곽정식 상무도 자리를 옮겨 각각 전문임원 전무, 전문임원 상무로 선임됐다.

 

조청명 전문위원 전무가 신설되는 가치경영실장 직무대행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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