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철강업계, 주총 앞두고 세대교체 기대감 증폭

업계 전반 인적쇄신 공감대 확산

[KJtimes=김한규 기자]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세대교체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포스코는 정기 주총에서 5명의 사내이사 가운데 장인환 부사장을 제외한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권오준 차기회장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 윤동준 포스코 기획재무부분 경영전략2실장 전무, 이영훈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 등이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현대제철도 같은 날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오는 18일에 임기가 만료되는 정몽구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몽구 회장의 빈자리는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이 채울 예정이다. 

그동안 유례없는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세대교체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철강 사업에 초점을 맞춰 기존 6개였던 사업부문을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임원 보직도 20%대로 감축하는 등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정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경영일선으로 올라선 정의선 부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정 부회장은 과거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아차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가 유례없는 불황속에 실적해소를 위한 뚜렷한 움직임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주총회는 분위기 반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