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는 12일 연구개발상 수상자 8명을 포함해 R&D(연구개발) 인재 46명을 임원급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내세운 ‘시장선도’를 이끌 인재들이다.
이들은 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받고 고유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으며 탁월한 성과를 내면 사장급인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7명, LG디스플레이 10명, LG화학 8명, LG생활건강 1명이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TV 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바일용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팩 등의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됐다.
일본인 음향 전문가와 러시아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외국인 2명도 승진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연구개발상 시상식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면서 "연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 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기술간·산업간 융복합 현상이 많아지면서 계열사는 물론 외부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가 더욱 증가하고 중요해질 것"이라며 "보다 넓은 시야로 열린 사고를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CTO, 연구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