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 사기 적발금액이 4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도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5190여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5% 증가했다. 보험 종류별로 보면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사기 적발 금액은 각각 4446억원, 743억원을 기록해 손해보험이 적발금액 전체의 8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손해보험 사기적발 금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자동차 관련 손해보험은 2821억원으로 소폭증가 하는데 그쳤지만 장기손해보험은 40.1% 증가한 1451억원이 적발돼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장기손해보험의 사기 비중이 확대된 배경으로 동 종목의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자동차보험보다 크고 성장률도 앞서 고액사기 비중이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편취금액이 고액인 장기손해보험 부문에 대한 조사 시스템이 매해 강화돼 해당 부문 사기 금액 증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인지시스템 등 조사인프라 개선을 통해 보험사기 취약분야에 대한 모니터링과 기획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과도한 보험 청약에 대한 보험회사의 계약심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검찰, 경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