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역대 최고액 체납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결국 철퇴

국세청 300억 강남땅 압류 체납세금 중 일부 추징 가능성 높아

[KJtimes=김봄내 기자]‘역대 최고액 체납자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결국 철퇴를 맞았다. 국세청이 정 전 회장이 소유한 300억원대의 서울 강남땅을 압류한 것이다.

1

9일 국세청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정 전 회장 소유인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은마아파트 1개 동 일부가 포함된 2190상당의 토지(최소 300억원 상당)가 국세청으로부터 압류를 당했다.

 

국세청은 미등기 상태였던 이 토지에 대해 서울시에 등기 처리를 요청했으며 서울시가 요청을 받아들여 직권으로 등기 처리하자 곧바로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의 땅이 압류를 당함에 따라 국세청은 그의 체납세금 중 일부를 추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해당 아파트 재건축 진행 과정에서 조합 측과 갈등이 불거질 경우 재건축은 물론 추징에도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전 회장은 2225억의 세금을 내지 않은 역대 최고액 체납자다. 지난 2007년 항소심 재판 중 신병치료를 이유로 출국한 후 7년째 외국으로 도피 중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