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검찰은 삼환기업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리모델링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삼환기업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삼환기업은 2005년 1000억원 규모의 63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공개입찰로 수주한 뒤 공사비를 부풀려 계산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수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부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지난 5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수사 당시 삼환기업이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는 한화 측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경찰 수사단계에서도 한화그룹 관계자가 불려가 조사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이번 사건은 삼환기업에 대한 수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뒤 소환 대상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