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동양매직 인수전 참여 안한다.”
우오현(61) 대한해운 회장이 최근 시장 매물로 나온 동양매직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의 ‘큰 손’인 우 회장은 시장에선 여러 가지 소문이 있지만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최종적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그룹 성장을 위해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지 M&A에 나서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양그룹과 STX그룹 등 구조조정 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M&A시장 매물이 많이 늘어났지만 우 회장은 아직 인수할 만한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으로 M&A 추진은 조용히, 신중하게 검토해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M&A에 나서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다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다른 경쟁자들이 몰려들어 계획대로 되지 않기도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해운 인수 후 당분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인수 매물을 신중하게 고르겠다는 입장이다. 규모가 작은 계열사나 기업은 합병시키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선 세심하게 검토해 M&A에 뛰어들겠다는 것. 그러면서도 M&A시장에 매물이 나오면 문제만 없다면 일단 인수의향서(LOI)는 무조건 제출하고 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라마이다스(SM)그룹은 동양매직 인수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실사와 본입찰을 앞두고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