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원준 롯데百 신임 대표 "사소한 비리도 용납 않겠다"

윤리와 도덕성 강조 '정도경영' 당부

[KJtimes=김봄내 기자]"사소한 개인비리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과 무임승차자를 확실하게 신상필벌 하겠습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원준 사장은 지난 25일 임원 및 점장을 대상으로 한 상견례 시간과 취임사를 통해 윤리와 도덕성을 강조한 '정도경영(正道經營)'을 당부하고, 원칙대로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클린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개인 도덕성 모니터링 제도를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또 '진정성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 '우문현답'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로, 이 대표가 백화점 본점장과 영업본부장으로 지낼 때부터 현장 근무자에게 강조해 온 원칙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여론에 귀 기울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지양하는 열린 경영을 펼치겠다""언론 등 사회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겸허히 경청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중장기 계획을 갖고 준비해 '착한 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회사에는 별도의 서한을 보내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겸손하고 진실한 자세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5, 10년을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1981년 롯데그룹 공채로 백화점에 입사, 2012년부터 2년간 면세점 대표를 지낸 기간을 제외하고는 상품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백화점 요직을 두루 거친 유통 전문가다.

 

신헌 전 대표가 롯데홈쇼핑 대표 재직 시절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사의를 표명, 지난 23일 후임 대표로 전격 발탁됐다.

 

이 대표는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롯데쇼핑의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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