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태원 SK 회장 “작년 보수 301억 전액 포기하겠다”

등기이사 보수 공개 후 연봉 소급해서 포기하는 첫 케이스

[KJtimes=김봄내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301억원 전액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말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의 보수가 공개된 이후 지난해 연봉을 소급해서 포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이유에서다.

 

SK그룹은 7, 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를 전액 포기하기로 했으며 현재 계열사별로 최 회장 보수의 반납 방식과 사용처 등을 놓고 실무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SKSK하이닉스의 비상근 회장으로 재직하되 보수는 전혀 받지 않는 무보수 집행임원으로 남으면서 올해 활동에 대한 보수뿐 아니라 지난해 성과급도 받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 회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재계 일각에선 사회적 비판 여론에 따른 결단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배임횡령혐의가 확정된 상태에서 최근 다른 오너들의 연봉 반납이 이어진 것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해 배임 등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영 참여를 하지 못했는데도 등기이사로 있던 SK이노베이션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30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올초 대법원 유죄 판결 이후 자신이 받은 보수의 처리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수공개가 이뤄지자 무척 아쉬워했다회사에 반납하거나 공익적 용도에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