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ICT 서비스 시장에선 대기업의 공공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SDS 윤상우 전무는 "글로벌 사업구조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성장 영역에서 글로벌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 최첨단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인수합병(M&A)과 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장 이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기업설명(IR) 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동수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SDS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IC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통신, 헬스케어,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등 분야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달 안으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2.5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8%),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4.18%) 등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윤 전무는 "이번 상장으로 대주주들의 지분 변화는 없다"며 "소액주주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장을 요구해왔는데 이번 상장으로 적정한 시장가치를 평가받고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