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두산그룹, KFC매각...식음료 사업 손 뗀다

[KJtimes=김봄내 기자]두산그룹이 KFC 브랜드를 매각하고 식품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두산은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B.V.'SRS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의 외식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KFC 사업을 벌여왔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이며 6월까지 양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1997년 음료 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식품사업 정리에 들어가 오비맥주, 전분당 사업, 종가집김치를 줄줄이 매각했다. 앞서DIP홀딩스도 201211SRS코리아의 버거킹 사업부문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11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두산은 1995년 창업 100주년을 맞으며 소비재 위주의 사업구조를 수출중심의 중공업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포한 뒤 비핵심계열사를 매각하고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한국종합기계 등 굵직한 중공업 기업들을 인수해왔다.

 

이번 KFC 매각으로 두산그룹은 식음료사업 매각을 완전히 매듭짓고 중후장대형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두산은 KFC 매각자금을 당분간 내부 유보자금으로 두면서 용처를 결정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KFC 매각으로 두산의 식음료사업은 종료하게 됐다"면서 "매각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앞으로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