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구조 변화 본격화①]마지막 핵심 계열사는 어디?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41.8% 지분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목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상장사인 삼성SDS가 연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지막 단계의 핵심 계열사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삼성SDI와 제일모직 간 합병에 이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합병 등 계열사 간 사업부문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교차출자 부분도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삼성SDS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

 

삼성그룹이 이 같은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면서 계열사 중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은 삼성에버랜드.

 

증시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이 앞으로 34년간 단계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에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남매가 계열분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마지막 단계의 핵심 계열사로 삼성에버랜드를 지목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그룹이 삼성SDS 상장 발표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을 가속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41.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에버랜드는 지주회사로 지배구조 전환의 마지막 작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삼성에선 에버랜드가 지주회사로 돼 실질적인 지분을 갖고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지배하도록 해야 하며 결국 자녀들끼리 계열분리를 정착화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주회사 전환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34년간 단계별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며 지주회사 전환 후에는 LG그룹처럼 지주회사를 분할해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3남매가 계열분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사들은 앞으로 3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부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