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 규모를 놓고 재계와 시장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 작업 본격화와 건강 악화 등이 이 같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면 이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모두 12조8750억원에 달했다. 그는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 지분을 각각 11조7180억원과 479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으로 추산한 부동산 등 등기자산도 6780억원이다.
이는 재벌닷컴이 이건희 회장 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보유 지분가치, 부동산(공시가격) 등 등기자산을 합친 재산을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또 재벌닷컴의 조사결과 이 회장 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보유 지분가치, 부동산(공시가격) 등 등기자산을 합친 재산을 조사한 결과 모두 20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산은 3조9640억원으로 이 회장 일가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상장사 주식 1조2220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2조6900억원, 기타재산 520억원 등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의 재산은 상장사 주식 1조5460억원어치와 부동산 등 기타재산 310억원을 합쳐 모두 1조5770억원으로 이 부회장의 뒤를 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재산은 각각 1조1290억원과 1조6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장은 상장사 주식은 보유하지 않았고 삼성SDS 등 비상장사 주식을 1조원 이상씩 갖고 있고 부동산 등 기타재산도 각각 400억원 안팎씩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의 기본적인 재산 증식은 상속을 통해서 이뤄졌다. 삼성생명(20.76%),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상장사 지분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상장주식 부자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13조원에 가까운 이 회장 재산 상속에 따른 세금은 3조원에서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