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악극 ‘봄날은 간다’, 관객들 발길 끊이지 않는 이유는?


[KJtimes=유병철 기자] 우리네 어머니의 일생을 통해 삶의 애환과 가족애를 그대로 담아낸 악극 봄날은 간다에 공연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으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사고로 인해 우울해져 있는 시기에 공연을 올린 악극 봄날은 간다는 공연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공연 곳곳에서 드러난다.

 

현재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어 관객들로부터 더욱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공연의 내용은 턱도 없는 소리겠지만 나 같은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 위안 삼으세요라는 극중 동탁의 대사처럼 현실에서 느끼는 모든 아픔과 슬픔이 나만이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진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중추역할로 작용하고 있다.

 

공연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갑돌이와 갑순이’, ‘청실홍실’, ‘서울의 찬가’, ‘봄날은 간다등의 주옥 같은 옛 가요들을 따라 부르고, 관객호응을 유도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솜씨에 절로 호응하다 보면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가 된다.

 

뿐만 아니라 이수일과 심순애등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웃음과 눈물 어느 것 하나도 놓칠 구석이 없다.

 

오직 악극만이 담아낼 수 있는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표현해내어 연일 관객들로부터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악극 봄날은 간다는 주인공 명자의 한 많은 삶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내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한편 악극 봄날은 간다는 오는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되며 6월부터 7월까지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도 감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